사실 / 1
두 달 만에 글로벌 원유의 5분의 1을 묶었던 해협이 부분 통항으로 돌아왔다. 미국 휘발유 갤런당 4.45달러는 전쟁 직전의 1.5배다. 가계는 다시 주유소에서 인플레를 체감한다.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지도부 시설을 동시에 타격하면서 시작된 전쟁은 사흘 만에 호르무즈 해협을 막았다. 호르무즈는 페르시아만에서 인도양으로 빠져나가는 좁은 통로다. 글로벌 해상 원유의 약 5분의 1, 액화천연가스의 약 4분의 1이 이곳을 지난다. 3월 4일 봉쇄가 공식화되면서 브렌트유는 120달러를 돌파했다 (출처: wikipedia.org/2026_Strait_of_Hormuz_crisis).
4월 8일 휴전이 발표되면서 통항이 일부 재개됐다. 그러나 5월 4일 이란이 UAE를 추가 타격하면서 시장은 휴전을 신뢰하지 않는 표정이다 (출처: cnbc.com, 2026-05-04). WTI는 5월 1일 116.10달러에 닫혔고, 미국 휘발유 전국 평균은 4.446달러/갤런으로 전쟁 직전 대비 약 50% 올랐다 (출처: usnews.com, 2026-05-01). 캘리포니아는 6달러대, 6개 주가 5달러대다.
가격은 떨어진 것이 아니라, 더 떨어지지 못하는 채로 멈춰 있다. 미 언론은 이를 ‘오인된 안도감 (false sense of relief)’ 으로 부른다. 휴전이 종이 위에 있을 뿐 통항·재고·운임 어느 쪽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뜻이다.
가격은 떨어진 것이 아니라, 더 떨어지지 못하는 채로 멈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