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 2
Trump 대통령단이 베이징에 도착한 첫날, 시진핑은 대만을 '미·중 관계 최대 쟁점'으로 못 박았다. 협상장 안에서 관세·희토류·AI 가 논의되는 동시에 협상장 밖으로는 충돌·전쟁 이라는 단어가 흘러나왔다.
Trump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한 것은 2026-05-13. 머스크와 젠슨 황이 동행했다. 의제는 네 갈래로 압축된다.
첫째, 1월부터 단계 인상된 25% 반도체 관세 (NVIDIA H200·AMD MI325X 대상)와 7/1 데드라인의 추가 확장.
둘째, 희토류 수출 통제.
셋째, 이란 핵 협상 후속.
넷째, 대만이다 (CNBC, 2026-05-14).
시진핑은 첫째 회담에서 대만을 '미·중 관계 최대 쟁점' 으로 규정하고 '잘못 다루면 충돌·전쟁'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Al Jazeera, 2026-05-14). 이는 의제 네 갈래 가운데 유일하게 협상 대상이 아닌 항목 이다. 관세는 거래의 대상, 희토류는 카드, 이란은 공동의 변수다. 그러나 대만은 시진핑의 표현대로라면 '거래 불가' 영역이다.
왜 하필 지금일까. 두 가지 압력이 겹쳤다. 하나는 7/1 추가 관세 데드라인. 다른 하나는 4/14 USTR·상무부 협상 결과 보고 이후 첫 정상급 자리라는 점이다. Trump 입장에선 11월 미국 대선을 1년 반 앞두고 '중국과의 거래' 라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시진핑 입장에선 디커플링 가속 전에 자국이 가진 카드 (희토류·자국 시장 접근권) 의 가치를 최대화해야 한다.
둘 다 거래에 응할 동기가 있다. 단 거래는 관세·산업 영역에서만 성립한다. 대만은 거래의 외곽으로 밀려나 있고, 시진핑은 그 외곽을 회담 첫날 강조했다. 이는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대만해협의 긴장은 별도 트랙으로 유지된다는 신호로 읽힌다.
관세는 거래의 대상, 대만은 거래 불가의 영역이다.